
LA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한 웨스턴 애비뉴와 8가 교차로 인근에 또 하나의 대형 복합건물이 들어섰다.
Urbanize LA에 따르면, 제이미슨서비스가 개발한 ‘웨스턴 스테이션(Western Station)’ 프로젝트가 최근 완공돼 임대에 들어갔다. 대규모 재개발을 주도해온 제이미슨이 추진한 최슨 프로젝트다
이 건물은 웨스턴 애비뉴 800번지의 L자형 부지를 따라 지어진 8층 규모의 현대식 구조물로, 스튜디오와 1~2베드룸 아파트 총 230세대와 더불어 약 1만 3,300스퀘어피트의 1층 상업공간을 갖췄다. 역사적 건물인 펠리시에 스퀘어 주차장(Pellissier Square Garage)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리테일과 입주자 편의시설, 일부 주차 공간으로 재활용됐다.
도심 밀집지역 개발을 촉진하는 LA시의 ‘교통지향개발(Transit Oriented Communities, TOC)’ 프로그램을 통해 자미슨은 용적률 제한을 완화받았으며, 그 대가로 23세대를 향후 55년간 저소득층 대상의 장기 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
나머지 일반 임대 세대의 경우, 현재 월 $2,250부터 시작하는 시세로 임대가 진행 중이다.
건물 디자인은 KTGY 건축사가 맡았으며, 외벽은 짙은 파란색 스투코로 마감됐다. KTGY 측은 “청색 슬레이트 질감의 수평 매스와 비정형 창호 배열이 현대적 미감을 부각시킨다”며, “코너 발코니는 랜턴형 프레임 구조로 건물 입면의 입체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웨스턴 스테이션은 단순한 주거시설을 넘어 코리아타운의 보행자 중심 환경과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인근에는 메트로 퍼플라인 연장공사, 다양한 버스 노선, 로컬 식당가가 밀집해 있어 도시생활의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제이미슨은 이외에도 웨스턴 스테이션 인근에서 활발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불과 한 블록 동쪽에는 157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최근 준공됐고, 웨스턴 북쪽으로 125세대 규모의 신축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