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한국교육원이 처음 선보인 인문학 특강이 한인 동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열린 ‘해질녘 인문학 특강’이 100여 명의 한인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한인 성인들의 바쁜 일상 속에서 미술, 음악, 문학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으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첫 강연은 6월 20일 이수갤러리 이창수 관장이 진행한 ‘돈이 되는 그림 이야기’였다. 고전부터 현대, 한국과 미국을 아우르는 미술품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주목을 받았다. 이튿날 노턴 사이먼 미술관에서는 ‘해설이 있는 미술관 탐방’ 부대행사가 열려 고흐, 피카소, 모네 등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그림 보는 법을 배웠다.
6월 27일에는 시인 겸 문학평론가 정미셸 씨가 ‘시와 친해지기 1, 2, 3’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소월, 한용운, 윤동주, 박목월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청중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시를 함께 낭송하고 글쓰기 노하우도 공유했다.

마지막 강연은 7월 2일 피아니스트 이인현 씨가 맡았다. ‘유쾌하고 신박한 클래식 인문학: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라는 제목으로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음악가들의 성장 과정과 음악적 특징을 소개하고 대표곡을 피아노로 직접 연주해 청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연에 모두 참석한 김 모(43) 씨는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이 행복했고 공부도 많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