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는 통일을 준비하는 사회적 기반을 강화하고, 특히 청년 세대가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8일(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노스리지(CSUN)의 김태현 저널리즘 교수를 초청, 『한반도의 내일을 잇다: 통일 리더 세대의 역할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태현 교수는 “MZ세대에게 통일은 더 이상 일상적 관심사가 아니지만, 이는 단순한 무관심이 아니라 단절된 정보 환경과 시대에 뒤처진 통일 담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청년 세대는 북한 주민의 인권과 이산가족 문제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통일을 ‘민족의 사명’이 아닌 인권과 공존의 문제로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통일은 정치와 이념의 언어가 아닌, 경제·문화·젠더 감수성을 반영한 ‘초대의 언어’로 재구성되어야 하며, 청년 세대의 감각과 플랫폼을 통해 다시 살아 있는 이야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청년 세대의 통일 감수성 함양을 위한 선배 세대의 소통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장으로, 10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포럼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통일골든벨 퀴즈대회’가 진행되어, 역사 및 통일 관련 상식과 통찰력을 겨루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고, 이번 대회에서는 임동묵 자문위원이 1등, 심진구 자문위원이 2등, 최한종 자문위원이 3등을 차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이 수여되었으며, 참가자들은 통일 이슈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참석자들은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