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평화재단(Korean American Peace Fund·KAPF)과 한국의 시민단체 한반도 평화행동(Korea Peace Action)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맞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대형 영상 광고를 올린다.
두 단체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타임스스퀘어 한복판 디지털 전광판(Digital Bulletins/#0TS7180, 47th St, 7th Ave & Broadway)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광고는 매 100초마다 10초씩, 하루 800여 회, 총 2500여 회 노출되며, 내용은 ▲‘72년은 너무 길다’ ▲‘이제는 평화협정 체결’ ▲‘한국전쟁을 끝내자’라는 세 가지 핵심 메시지로 구성됐다.
KAPF 문유성 대표는 22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미국 사회에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의 실상을 알리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여론을 모으기 위한 활동”이라며 “영상 광고는 현재 미 연방의회에 상정돼 있는 한반도 평화법안 지지 운동과 연계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표는 “광고 캠페인 이후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 535명과 한국 국회의원 300여 명에게 평화법안 지지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행동 이태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해 KAPF의 캠페인 소식을 접하고 올해부터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제는 한국의 시민사회도 직접 참여하며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국회에서도 평화 결의안 채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APF는 2023년 3월 결성된 이후, 미국의 과도한 군사비 지출 감축, 한미 연합전쟁연습 축소, 북미 평화협정 체결, 핵 없는 한반도 등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한편 한반도 평화행동은 2020년부터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과 ‘정전 70년 평화행동’ 등을 통해 국제 캠페인을 벌였으며, 지금까지 20만 명의 서명을 유엔 및 관련국 정부에 전달했다. 이후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응해 평화대회, 적대행위 중단 촉구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반도 평화행동에는 국내 607개 종교·시민단체와 80개 국제 파트너 단체가 참여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미주한인평화재단 웹사이트(www.kapeacefun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미주한인평화재단 문유성 대표
전화: 917-837-5183, 이메일: kapeacefund@gmail.com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