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매체 ‘어바나이즈 LA’는 LA 건축안전국(LADBS)이 최근 3550 Wilshire Blvd. 소재 20층 오피스 타워를 495유닛 아파트로 리모델링하는 재개발 공사를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개발은 한인타운 대형 부동산 개발사 제이미슨 서비스(Jamison Services)가 맡았으며, 프로젝트 명은 ‘워커(Walker)’다.
1960년대 후반에 지어진 이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기존 오피스 타워로, 주거용으로 리모델링되면서 옥상에 수영장과 바비큐 공간을 포함한 어메니티 데크와 펜트하우스 메자닌이 새로 조성된다.
기존 1층 편의시설은 리모델링을 거치며, 현 입점 상가는 그대로 유지된다. 건물 전체에는 내진 보강 공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설계는 록펠러 파트너스 건축사무소(Rockefeller Partners Architects)가 맡았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는 고층 옥상에 마련될 커뮤니티 공간과 수영장이 눈에 띈다.
제이미슨 서비스는 지난 10여 년 동안 윌셔가를 따라 다수의 오피스 빌딩을 아파트로 전환해왔다.
최근에는 3225 윌셔 블러버드 소재 빙딩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3600 윌셔에는 신규 고층 복합단지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워커’ 프로젝트는 LA시 전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오피스 빌딩의 주거용 전환 흐름 속에서 한인타운도 재개발에 속도를 내는 사례로 주목된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