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주목되는 전시는 한국 조선 수군의 상징인 거북선 모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거북선은 길이 24피트, 폭 4.6피트, 높이 6피트, 무게 2000파운드 규모로, 유타주에 거주하는 존 이(한국명 이용기·78)씨가 3년에 걸쳐 제작했다. 모터가 장착돼 실제 물 위 운항도 가능하다. 축제재단은 영어 안내판을 설치해 한국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2·3세 한인과 타인종 방문객들에게도 거북선의 의미를 쉽게 전달할 계획이다.
제작자인 존 이씨는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직접 거북선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물에 띄우는 시연까지 성공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전함의 우수성과 도전 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LA한국교육원은 한글 팔찌 만들기 워크숍을 준비했고, LA시 지원 프로그램인 알시키즈(Artsy Kids)는 전통 북 꾸미기와 종이북 만들기를 운영한다. 퍼스트5 캘리포니아는 놀이형 학습과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은 “올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가족 모두가 직접 참여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예술과 공예를 통해 세대와 문화를 잇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예술·공예 체험 부스는 모든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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