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이 성희롱 발언을 해 지난 2월 해촉 됐던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이 민주평통 사무처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해촉된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1,000여명에 달하며, 이중 성희롱에 따른 품위손상으로 해촉된 자문위원도 2명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드코리언뉴스가 보도했다.
성희롱으로 해촉된 북유럽협의회 한 자문위원은 협의회 행사에서 여성위원에게 “화장 한번 벗겨보고 싶다”, “가슴밖에 보이지 않아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강원 고성군협의회장으로 활동했던 다른 자문위원은 협의회 행사에서 여성위원에 대한 성추행으로 2019년 8월 검찰 기소됐고 같은 해 9월 자문위원에서 해촉됐다.
이태규 의원은 “1천여명이 넘는 평통자문위원이 직무불성실이나 품위손상으로 물러난다면 헌법기관인 평통의 권위와 신뢰도 그만큼 추락하는 것”이라며 “평통자문위원 위촉과정에서 신중을 기하고 위촉 후에도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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