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주민 1만46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자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북한에는 확진자가1명도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밝혔다.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의 상황을 종합한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Covid-19 Weekly Situation Report: Week 43)를 지난달 30일 공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 10월 29일 기준 북한 당국이 보고한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여전히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No reported cases so far as of 29 October.)
WHO는 북한 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총 1만46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자유아시아 방송은 세계보건기구가 북한당국으로 부터 지난달 22일 기준 총 1만 462명이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RT-PCR)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10,462 total samples were tested by RT-PCR at interval of 10 days, no positive case was found as of 22 October.)
또 WHO는 주간 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8일 기준으로 7266명이,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877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이 지난 9월 총 3374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1달여 사이에 검사 인원이 3배 이상 증가했다.
WHO 보고서는 검사 인원수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지난달 15~22일 사이 161명이 격리됐고, 22일 기준 북한에서 총 3만2011명이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북한 주민 5360명과 외국인 8명에게서 코로나19 의심 사례가 있었으며, 지난달 15~22일에 밝혀진 의심사례가 846명이라고 전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