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야당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14일(한국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12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4,3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1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20년 12월 2주 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88주 차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2월 1주 차 주간 집계 대비 0.7%P 내린 36.7%(매우 잘함 21.5%, 잘하는 편 15.1%)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이어 30%대에 머물면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8.2%,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내린 5.1%였다.
리얼미터는 일부 부처 개각, 문 대통령의 ‘추미애-윤석열 갈등’ 입장 표명, 코로나19 대유행과 백신접종 계획,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지난주에 비해 0.3%포인트 올라 31.6%, 더불어민주당은 1.1%포인트 상승해 30.8%였다.
양당간 격차는 0.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부산·경남(4.4%포인트), 진보층(2.9%포인트)·중도층(2.2%포인트)에서 상승하고 대구·경북(5.4%포인트), 60대(7.4%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충청권(7.0%포인트), 60대(6.4%포인트), 진보층(2.3%포인트)에서 오른 반면 40대(3.9%포인트), 중도층(1.6%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낮아졌다.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2.0.%포인트 올라 30.2%, 국민의힘은 34.1%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양당에 이어 국민의당은 7.5%,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