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에 승리했다.
양측 캠프 관계자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제3지대 단일화 방안에 합의한 뒤, 2차례 토론을 거친 양측은 2월 27~28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했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최종 단일화에 나설 방침이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축하를 건네면서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SNS에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은 이미 확인됐습니다.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입니다.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라며 신속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지 간에 서울시정을 농락하고, 국정을 파탄시킨 세력을 단죄하고 서울을 시민께 돌려드리기 위한 야권 단일화를 순조롭게 이뤄낸다면, 4월 7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승리를 위해 단일화 결과에 승복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안 대표는 또,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저는, 말만 잘하는 해설사가 아니라 일 잘하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시장 자리가 목적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내는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라며 “시민에 의한 최종 선택의 그 날까지, 이 다짐을 잊지 않고 시민과 함께 이기는 안철수가 되기 위해 매진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 대표는 국민의 혈세를 선거를 위해 마구잡이로 뿌리는 무책임한 세력, 권력 기관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 세력을 단죄하고 반드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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