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가 한국의 층간 소음 문제를 다뤘다.
LA 타임스의 한국 특파원인 빅토리아 김은 ‘서울 인구의 2/3 이상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상황에서 층간 소음 문제는 전쟁과 같다’고 표혔했다.
뉴욕보다 60%나 높은 인구 밀도를 보이는 서울에서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만 층간 소음의 전쟁을 당연하지 않다고 말했다.
윗층의 층간 소음에 대응하기 위해 고무 망치를 사서 천장을 두드리거나, 헤비메탈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또는 현관문을 일부러 크게 여닫는 등의 복수전이 이어진다고 보도했다.
층간소음과 관련한 소음분쟁해결센터라는 도움 기구도 있고, 과도한 보복에 대한 벌금형도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층간소음 대처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역시 오디오 소음 공격이었고, 결국에 층간소음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사를 선택했다.
한국의 한 변호사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층간소음으로 법정 분쟁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7% 정도인데 그 마저도 소송비용이 더 비싸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LA 타임스는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서울에서는 층간소음으로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도하고, 복수는 복수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