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사실상 정세균 전 총리 지지를 선언해 민주당 대선 경선판세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온라인 매체는 ‘디티뉴스24’는 양 지사가 28일(한국시간) 정세균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며 이른바 ‘SJK’(양승조+정세균) 연합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이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양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양 지사의 정 전 총리 지지는 이미 정가에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었다.
앞서 지난 11일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함께 탈락해 이 두 도지사가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정 전 총리는 이때부터 양 지사의 지지를 얻기위해 공을 들여왔다.
지난 12일 정 전총리는 충남으로 내려가 양 지사를 만났고 다음 날 정 전총리를 양지사가 지지를 선언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당시 정 전총리는 양 지사가 지지자 40여명과 함께 정 전총리를 만나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양 지사는 “정세균 후보를 돕는 것이 저를 돕는 것이고, 정세균의 승리가 나의 승리이며, 우리 충청의 승리”라며 “저를 도와주셨듯이 일치단결해서 정세균 후보를 도와주시라”고 밝혀 정 전총리 지지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정 전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정세균, 양승조 지사와 함께 충청의 승리 대한민국의 승리를 만들겠다”며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닌 완벽한 SJK 연대로 정권재창출의 포문을 충청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의 지지를 바탕으로 충청에서 세를 넓히고 있는 정 전총리는 27일에도 충청남도를 방문해 충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충남 도의원, 시군의원 간담회를 열고 충남에 대한 자신의 4대 공약을 재확인했다.
정 전 총리는 자신의 충남 공약은 양승조 지사의 공약을 계승한 충남발전 4대 공약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정 전총리가 재확인 충남 공약은 🔺충남 국제공항 건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KBS 충남총국 설치, 🔺천안 종축장 부지 K-반도체 및 미래자동차 제조혁신파크 조성 등이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