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악연에 굉장히 죄송…취임식 참석을”…朴 “가능하면 참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과거 국정농단 사태 특검과 관련해 “굉장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오는 5월10일 취임식 참석을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권영세 의원이 전했다.
권 의원은 “당선인은 과거에 특검과 피의자로서, 일종의 악연에 대해 굉장히 죄송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했던 일, 정책에 대한 계승도 하고 홍보도 해서 박 전 대통령이 제대로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두 분은 선거, 대구와의 인연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취임식 부분도 당선인이 정중하게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도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두 분 사이가, 거의 뵌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어색한 만남에서 화기애애하게 말 할 수 있구나 싶었다”며 “일일이 얘기 못해드려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