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 개신교계의 탈종교화와 온라인 신앙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23 한국인의 종교 생활과 신앙의식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행한 신앙 활동 내용을 물은 결과, 신앙 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한 개신교인은 68%로 집계됐다.
이들 중 신앙 활동 내용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예배/설교 등 기독교 콘텐츠 봄’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30%로 가장
많았다.
연구소는 “개신교인의 신앙 활동을 보면 ‘직접 참여하여 나누는 것’보다 ‘매체에서 보고 듣는 활동’이 많은 편”이라며 “직접적 대면적 활동보다는 간접적 비대면적 형태의 활동이 절반 이상으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신교인의 신앙 성장에도 예배와 설교보다는 미디어의 영향이 커졌다.
신앙 성장에 도움을 받는 요인에 대한 질문에 ‘출석교회 예배/목사님 설교’라고 답한 비율이 2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족’ 20%, ‘미디어’ 19% 순이었다.
연구소에 따르면 ‘출석 교회 예배와 목사님 설교’ 요인은 2012년 64%에서 2023년 28%까지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미디어’와 ‘가족’을 꼽은 비율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디어’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7년 7%에서 2023년 19%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연구소는 “이러한 변화가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더욱 굳어지고 심화하는 징후들이 여러 포착됐다”며 “첫 번째 징후는 ‘탈교회화’, 두 번째 징후는 ‘온라인 신앙화'”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