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은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인물”이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물 만난 듯 대통령 놀이를 시작한 이 대표”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나라 걱정을 하는 이 와중에 이 대표는 어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한국의 트럼프’라고 신나게 과시했다”며 “이런 상황은 진영 간의 극단적 대치와 증오만 부추길 뿐 국정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대공 수사권을 경찰로 옮겨놓고 그 비용이 녹아 있는 경찰 특활비는 0으로 삭감한 게 거대 야당”이라며 “그래 놓고 지금 안보 공백을 떠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통령 직무정지 시 권한대행을 맡아야 할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 줄줄이 탄핵하려 한다. 안정은커녕 국가를 무정부상태로 만들어 놓는 게 유리하다는 심보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이 대표는 본인 재판을 지연하거나 방해하지 않고 협조할 것이며 결과에 무조건 승복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나를 ‘한국의 트럼프’ 같다고 한다”면서 자신을 ‘현실주의자(realist)’ ‘실용주의자(pragmatist)’라고 소개했다.
관련기사 심규진, 광기의 시대 차은우·임영웅마저 겁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