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물러나게 하기위한 당원소환 투표가 시작된 첫날, 투표율이 8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허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율은 77.21%를 기록했다.
허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돼 25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오는 26일 천하람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를 소집회 투표 결과와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오늘 안으로 투표율이 80%는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마감 전까지 대부분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허 대표는 천 원내대표가 소집한 최고위원회 자체가 위법하다며 해당 최고위 의결사항이 모두 원천무효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천 원내대표의 온라인 투표 이용 신청을 반려한 것을 거론, “국가기관이 적법한 개혁신당의 당대표를 허은아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 형식적인 절차조차 갖추지 못한 채 그들의 사모임에서마저 결정되지 않은 수단으로 소환 투표를 한다”며 “그게 어찌 법률적 합법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허 대표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천 원내대표 등을 상대로 당원소환투표 및 허 대표 직무정지의 건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