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드론을 활용해 제주도 가파도 해녀가 당일 채취한 성게알과 비양도 주민들이 잡은 새조개, 한치, 코끼리조개를 산지 직송으로 전달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사람이 못 가는 곳, 드론이 간다. K-드론배송 166곳 확대’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K-드론배송 사업에 지자체 23곳이 참여함에 따라 섬 44곳, 공원 122곳 등 총 166개 지역으로 드론배송이 확대된다.
K-드론배송은 국토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드론비행로, 드론배송 거점 및 드론실시간상황관리시스템을 사전 구축 및 운영하는 한국형 드론배송체계다.
지난해에는 지자체 14곳이 참여해 섬 32곳, 공원 17곳, 항만 1곳 등 총 50개 지역에서 드론 배송이 실시돼 운행 거리 1만635㎞, 배송 횟수 2993회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섬 지역주민 생활 안정을 위한 수산물 역배송도 실시된다.
제주도 가파도에서는 해녀들이 당일 채취한 성게알을하루 최대 5㎏, 선착순 10명에 한정해 500g씩 상모리 드론배송거점으로 역배송한다. 비양도에서는 주민들이 잡은 새조개, 한치, 코끼리조개 등을 금능선착장 드론배송거점으로 보낸다.
의료품 드론배송 실증도 진행된다. 대전시는 국군대전병원 주관으로 국군대전병원과 적십자 대전혈액원 간 장거리(15㎞ 이상) 구간에서 혈액검체를 드론으로 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