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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버틸 수 있을까 … ‘비리폭로’ 전 보좌관에 피소

前보좌진 "불이익 감수하고 김병기 비위 밝혀"

2025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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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2.23. kgb@newsis.com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 내역에 명예가 훼손됐다며 전 보좌진이 김 원내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달 24일 김 원내대표 등에 대한 통신비밀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병기 원내대표 관련 고소장을 접수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전 보좌진은 김 원내대표가 불법으로 입수한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공개해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보좌진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병기와 그 가족의 평소 비위 행위를 밝히고 전 보좌직원에 대한 취업방해 등 스토킹 혐의를 고발하기 위해 향후에 있을 불이익을 감수하고 관련 사실을 제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좌진 중 누구도 김병기와 그 부인에게 텔레그램 대화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불법 수집한 대화내용 공개라는 범죄를 저지르려면 김병기의 비리를 성토한 그 대화도 전부 공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기가 불법적으로 공개한 작년 12월 3일과 4일의 주된 텔레그램 대화는 ‘김병기가 국회를 봉쇄한 경찰을 보고 겁먹어 국회를 빙빙 돌면서 출입을 회피하다가 문이 열렸다는 막내 비서관의 연락을 받고 들어갔다는 내용’ 등이 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텔레그램 채팅방 대화 내역을 올리며 “(2024년) 12월 4일 불법 계엄 사태 다음날 6명의 보좌직원이 만든 ‘여의도 맛도리’라는 비밀 대화방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식적인 겉웃음 뒤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찰해 성희롱하고, 차마 입에 담긴 어려운 말로 저와 가족을 난도질하고 있었다”며 “지난 9일 보좌직원 6명에게 직권면직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을 이용하고 공항 편의 제공 문제를 논의했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제보자는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되고,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 원내대표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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