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7일 람보르기니를 타고 웨스트 LA 지역 올림픽 블러버드와 오버랜드 애비뉴 교차로를 120마일 속도로 질주하다 30대 여성을 숨지게 한 10대가 결국 형사 기소됐다.
8일 LA 타임스는 당시 이 사고로 여성 운전자 모니크 무노즈(32)를 숨지게 한 17세 운전자가 특별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기소된 혐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이 10대 운전자는 람보르기니를 120마일 속도로 질주하다 무노즈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무노즈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그녀의 차량은 반으로 쪼개질 정도로 처참한 사고였다.
이 10대는 미성년자는 이유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머리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최근 회복했다.
10대 운전자는 LA의 부동산 거부로 알려진 제임스 커리의 아들로 알려졌으며, 사고를 낸 람보르기니 차량은 20만달러 상당으로 아버지 제임스 커리가 아들의 생일선물로 사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사고를 낸 10대 운전자가 재력가의 아들이자 미성년자로 밝혀지면서 형사 기소가 불투명해지자 무노즈 유가족은 그간 LA카운티 검찰 앞에서 이 10대 운전자 기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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