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컨벤션센터를 홈리스 셸터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LA 시의회는 시정부에 컨벤션센터를 셸터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대형 컨벤션 행사 수요가 거의 없는데다 기온이 급강하하고 있어 거리 노숙 중인 수천여명의 홈리스들을 실내에 수용해야 한다는 요구때문이다.
또,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 홈리스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도 한 요인 중 하나며 연방법원이 홈리스셸터를 증설하도록 명령한 것도 이유다.
10일 LA 타임스는 커렌 프라이스 LA 제9지구 시의원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사용하지 않는 컨벤션센터를 노숙자쉘터로 사용하자는 조례안을 시의회에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시의원은 “72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해당 공간을 활용하면 노숙자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2만여명 이상의 노숙자들이 겨울에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벤션 센터는 지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250개의 병상이 설치돼 임시 의료시설로 사용된 바 있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컨벤션센터는 실내이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을 경우 대규모 확산을 막기 어렵고, 노숙자들을 돌보기 위한 전문 인력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