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70대 노인을 살해한 혐의로 4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68세 남성이 형량 조정을 통해 출소한다고 KTLA가 13일 보도했다.
제임스 앤드류스 멜튼은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던 77세의 은퇴한 남성 앤서니 리알 드수사를 살해한 혐의에 대한 형량 조정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1급 살인 혐의에 따른 최소 25년부터 최대 종신형은 그대로 남아있고, 99년 간의 보호관찰령이 내려졌다.
피해자 드수사는 (당시 77세) 지난 1981년 10월 13일 뉴포트 비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전부인의 사망 이후 동성연애자임을 시인하고 동성연애 관련 잡지에 파트너를 찾는 광고를 게재했다.
멜튼은 이러한 광고들을 보고 나이가 많고 재력이 있는 노인들을 공략해 강도와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았다.
멜튼은 샌 루이스 오비스포에 있는 주 교도소 수감 당시 애인이었던 조니 보이드는 멜튼과 함께 출소 후 같은 방식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자백했다.
또한 멜튼이 자신에게 드수사를 살해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멜튼의 체포 당시 그에게 드수사의 소지품들과 더불어 다른 노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차와 시계 등도 함께 발견됐던 바 있다.
멜튼의 변호인은 이에 대해 보이드의 거짓말에 관한 내력으로 볼때 멜튼의 헤어진 연인인 보이드의 증언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반격했고, 드수사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 역시 멜튼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멜튼은 1982년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10년 이상 수감되어있다가 2007년, 멜튼이 판결 당시 약물 과다 복용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해 연방 법원이 종신형을 취하했었다.
2018년에 멜튼은 한번 더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항소가 이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