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교육구는 16일부터 가을 학기가 시작된다.
당초 전체 대면 수업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 변이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LA 통합교육구의 가을 학기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1년여간 온라인 수업을 하다 본격적으로 학생들과 선생님 간의 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또 캘리포니아주의 방침에 따라 TK(Transitional Kindergarten) 5학년 까지 방과 후 수업이 진행되고, 전 학년 무료 점심이 제공된다.
캘리포니아 주 전학년 무료 급식은 역사상 처음 시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다른 주에서도 효과를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타운내 학교에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과 줌 미팅 등을 통해 살펴본 한인 학부모들은 무료 급식에 대해 반응이 좋지 않았다. 계속 도시락을 싸서 보내겠다는 의견을 나타낸 학부모들이 많았다.
타운내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한 학부모는 “솔직히 아이들이 먹기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뒤 “도움이 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겠지만 저렇게 빈약한, 부실한 점심을 먹는 다고 생각하면 도시락을 계속 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학부모는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는 게 힘들지만 학교 급식보다 도시락을 선호하는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급식의 질을 문제삼을 수도 있지만, 캘리포니아 교육 당국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골고루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학기가 시작되고, 무료 급식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한인 학부모들은 도시락을 쌀 준비를 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