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에서부터 시작됐던 위험천만한 추격전이 오렌지카운티에서 마무리 됐다.
19일 오후 1시경 용의자는 짙은 회색의 혼다 시빅 차량을 탈취한 뒤 프리웨이를 이용해 오렌지카운티로 도주했고, 경찰의 추격전은 시작됐다.
도주하던 용의자는 90마일의 속도로 도주하면서, 5번 프리웨이를 역주행 하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5번 프리웨이를 역주행 하는 동안 이 장면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중계하는 뉴스팀들도 큰 사고로 이어질까 가슴 졸이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로컬도로로 진입한 용의자 차량을 세우기 위해 경찰은 용의자 차량의 뒤를 수차례 들이받고, 타이어 손상을 위한 스파이크를 던졌지만 그때마다 용의자는 유유히 빠져나갔다.
하지만 결국 계속된 경찰의 공격과 타이어 파손으로 더이상 차가 움직이지 못하자 레이크우드 지역 델 아모 블루버드와 블룸필드 애비뉴에서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하필이며 대형 유통 전문점 타겟 바로 옆에서 대치상황이 이어져 타겟을 찾았던 많은 쇼핑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대치를 이어가던 용의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한동안 경찰과 이야기를 하다가 차에서 내렸지만, 내리자마다 K-9의 공격이 이어지자 다시 차에 올라타 도주를 시도했지만 앞뒤로 경찰차에게 꽉 막힌 차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다시 차에서 내일 용의자는 K-9에게 물린 상처 등 건강상태를 호소해 경찰서에 가는 대신 우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에 대한 구체적인 신원과, 총기 휴대 여부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위험천만한 프리웨이와 로컬 도로의 추격전이 이어졌지만 천만 다행으로 일반 시민들의 아무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