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LA 일대에서는 총격사건을 비롯해 절도 사건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집단절도 사건이나 주택 침입사건 그리고 미행절도까지 범죄의 유형의 다양하게 발전됐고, 결국에는 차로 사람을 친 뒤 쓰러진 사람을 상대로 절도행각을벌이는 충격적인 사건까지 발생했다.
특히 지난 한해 164건이었던 주택 절도사건이, 올해 4월이 채 끝나지도 않은 가운데 55건의 주택 강절도 사건이 신고됐다.
총격 살인 사건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한 주에만 34명의 총격 피해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23명이 사우스 LA 갱단 밀집지역에서 발생했다고 LAPD는 밝혔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위험지역에 경찰을 추가로 배치하고 총기 단속도 강화했다”고 밝히고, “너무나 많은 총들이 LA에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LA에는 고스트건(일련번호가 없는 등록되지 않은 총)뿐만 아니라, 불법개조무기도 끊임없이 적발돼 압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어 국장은 2년 동안 폭력 범죄도 크게 증가했다(15.2%)고 지적하고, 주로 가중폭행, 길거리 강도, 비즈니스 절도 등이 늘었다고 밝혔다. 꾸준히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A는 지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시위 이후 경찰 예산 축소에 나섰고, 이후 치안공백이 발생했다.
LA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하나같이 치안문제 해결과 노숙자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