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후안 카피스트라노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2019년 보트에서 총격에 맞아 사망해 시신이 태평양에 떠오른 채 발견된 남성의 사망 사건에 범인으로 지목됐다.
20일 KTLA의 보도에 따르면 쉴라 마리 리츠(42)는 미국 영해 내에서 발생한 2급 살인 혐의 및 거짓 증언 혐의로 기소됐다.
법무부는 리츠가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살인 사건은 2019년 10월 다나 포인트 항구 인근 보트 선상에서 발생했다.
호앙 후안 르(40)와 리츠는 르에게 돈을 빌린 한 남성을 야간 낚시를 가자며 다나 포인트 하버에 있던 리츠의 보트에 태웠고, 자정 쯤 태평양으로 나간 보트에서 이 남성은 총격에 맞아 사망했다.
피해자의 시신은 바다 한가운데 버려졌고 르와 리츠는 보트를 타고 돌아왔다. 피해자의 시신은 하루가 지나고 총상과 다른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으며, 검시관은 피해자가 총격과 구타를 당한 이후 익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연방수사국은 리츠를 수사 심문했지만 리츠는 피해자를 사건 당일 이전에 만난 적도 없다며 거짓 증언을 했었다.
하지만 수사 결과 리츠와 피해자는 사건 발생 11일 전 라스베가스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배심원단은 리츠에게 살인 공모, 무기 소지 등으로 1급 살인 혐의를 내렸다.
함께 보트에 타고있던 르 또한 8건의 코카인, 메탐페타민 등의 불법 약물 거래 혐의로 기소됐고 최대 종신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