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가 카운티 내 버스, 지하철, 택시,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공항과 버스 터미널 등 모든 실내 대중교통 허브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역에 해당된다.
21일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바바라 페레어 카운티 보건국장은 이번 결정은 CDC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법원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연장 무효화 판결에 따라 대중교통 서비스국은 메트로링크 등에서 마스크 착용은 선택사항으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던 LA 카운티가 이날 입장을 바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한 것은 최근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페레어 국장은 이날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면서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페레어 국장은 “CDC는 한번도 마스크 착용에 관한 입장을 변경한 적이 없었고, 공중보건에 관한 경험이 없는 연방판사가 CDC의 결정에 반대한 것”이라며 연방 법원 결정을 비판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이 결정을 번복함에 따라 22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 이용객들은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앞서 LAX와 헐리웃 버뱅크 공항 등은 카운티 보건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중단한다고 밝히지 마스크 착용을 이용객들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했지만 22일부터는 다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해야 한다.
앞서 지난 18일 플로리다 연방법원 재클린 킴벌 미젤 연방판사는 CDC가 명령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월권이라며 연장 조치를 무효화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