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마르티네스 6지구 시의원이 결국 사임했다.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인종차별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시의장직을 사퇴했지만 사퇴 압박이 거세게 이어졌다.
시위대의 사퇴 시위가 연일 시청앞에서 벌어졌고, 급기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사퇴 압박을 가했다.
그리고 결국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도 LA의 한 지역을 맡고 있는 시의원들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사퇴를 압박하자 결국 12일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시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즈는 지역 유권자들과 동료, 그리고 자신의 스태프들과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LA 6지구에서 자라고 지난 9년간 시의원으로 봉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즈는 인종차별 발언이 공개되고,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지역구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사과하기 위해 휴가를 신청했지만 오히려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난을 받았고, 결국 인종차별 발언 녹취록 공개 사흘만에 시의원직까지 내려놓게 됐다.
시위대들와 사퇴를 압박했던 주민들은 사임을 환영하면서, 역시 이와 함께 인종차별 녹취록에 등장한 케빈 드레온 시의원과, 길 세디요 시의원의 사퇴도 압박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