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에 폭풍이 할퀴고 간 상처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홍수와 산사태, 진흙사태 등으로 인한 도로 폐쇄와 일부 주택들의 피해도 여러건 보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곳곳에 나무가 쓰러진 피해보고도 상당수에 달해 이를 처리하기 위해 LA공공사업국은 11일 오전 현재까지 전체 신고 건수의 80% 정도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곳곳에 아직도 피해 신고 후 보험처리 등을 기다리며 정리가 덜 된 곳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에 거주하는 젠 샘스태그씨는 “나무가 쓰러져 차량을 덮쳤는데 일단 보험회사와 소방국에 연락한 상태”라고 말하고,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샘스태그씨는 “섣불리 건드렸다가 차가 더 망가질까 일단은 그냥 두고 있다”며 나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샘스태그씨는 지난 폭우에 나무가 차량을 덮쳐 차량 운행을 며칠째 포기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자신이 이를 치울 경우 추가 차량 손상으로 인해 보험상의 불이익을 당할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공공사업국은 지난 2주간 약 600차례 이상 출동했고, 여전히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LA 한인타운 등 LA 도로 곳곳에 이같이 쓰러진 나무들이 많고 이를 피해 곡예운전을 해야하는 곳이 많은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