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펄린에서 뛰어놀다가 사고를 당한 8세 소년이 두뇌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치료를 위한 혼수 상태다.
칼스베드에 사는 리랜드 헤이븐섹은 형의 생일파티에서 집 뒷마당의 트램펄린에서 뛰어놀다가 자신의 여동생과 충돌해 넘어졌다.
리랜드의 엄마인 메기 헤이븐섹은 일단 리랜드를 눕게 한 후 얼음 찜질을 하고 15분 정도 기다려 뇌진탕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날 밤 다음날의 도시락을 싸던 메기는 리랜드의 방에서 크게 코를 고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고, 리랜드의 방으로 달려가보니 리랜드가 발작을 일으키며 무의식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리랜드는 곧바로 샌디에고의 Rady Children’s Hospital로 항공 이송됐다.
의료진은 CT 스캔 결과 뇌진탕이나 두개골 파손은 없지만 뇌에서 출혈이 심하고 일부가 부어올라 뇌졸중을 야기했다며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고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이후 사흘 뒤에 2차 수술에서 의료진들은 리랜드의 두뇌를 아예 꺼내 계속해서 부어오르는 두뇌에 손상이 없도록 처리해야 했다.
리랜드는 여전히 마취에 의한 혼수상태다.
메기는 리랜드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다고 해도 리랜드가 걷지 못할 것이며 왼쪽 전신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리랜드가 다니고 있는 매그놀리아 초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은 리랜드를 위해 카드를 보내며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또 리랜드 가족은 고 펀드 미 페이지를 만들어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