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버레이크와 마운틴 워싱턴 인근 지역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
지난 주말에도 한 가정잡 앞 사이프레스 나무에 불이 붙어 자칫 주택으로 확산될 뻔 했지만 LA 소방국의 빠른 대처로 확산을 막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누군가 방화를 저지르고 다니는 것 같다고 소방국에 의심을 전했다.
당시 사이프레스 나무에 불이 붙어 확산하고 있던 앞짚에 거주하는 월터 모구엘은 KTLA과의 인터뷰에서 “집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컸는데 다행히 진화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운트 워싱턴과 실버레이크 인근에서는 지난 몇 주 동안 최소 7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소방국 역시 화재가 연쇄 방화범의 소행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줄리 케이시는 “3월 한 달 동안 누군가가 계속 방화를 저지르고 다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사이프레스 나무는 가연성이기 때문에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지역 주민들은 아예 정문 앞에 방화범들이 사이프레스 나무를 노리고 있다는 경고문을 부착하기도 했다.
소방국은 실버레이이크와 이아반호 저수지 인근에서만 3월에만 최소 17건의 가로수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 달 30일과 31일에는 실버레이크 블러버드와 테슬라 애비뉴, 글렌데일 블러버드에서 4건의 방화 의심 화제가 발생했다.
LA 소방국은 용의자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 지역 주민들로 부터 많은 제보와 사진, 영상등을 제공받았고,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Nextdoor.com에 올라오고 있는 방화 의심 사건 게시물에 따르면 방화범은 사이프러스 나무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Nextdoor.com의 동영상과 사진에는 모자를 쓴 스웨트 셔츠를 입은 누군가가 불 근처에서 흐릿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남성인지 여성인지조차 구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