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시티의 한 공원에서 주인과 산책하던 애완견이 마약을 섭취해 회복 중이다.
애완견 ‘노바’와 주인인 앤드류 엡스타인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지난주 우드브리지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노바가 뭔가를 먹고는 아프기 시작했고, 동물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대마초 성분인 THC와 마약 코카인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엡스타인은 진찰 결과를 듣고 충격이었다고 밝히고, 현재 노바는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드브리지 공원은 101번 프리웨이 인근에 노숙자 캠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엡스타인은 노숙자 텐트촌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엡스타인은 시 정부가 노숙자 텐트촌을 두 세번 청소했지만 24시간 안에 전과 똑같이 복귀됐다고 말했다.
공원은 학교 근처에 아이들 놀이터도 있지만 위험하다고 엡스타인은 말했다. 이어 “아이들과 산책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멋진 시간을 꿈꾸겠지만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시티와 노스 헐리우드 등을 지역구로 하는 폴 크레코리언 시의원 사무실은 “이 지역 노숙자 텐트를 반복적으로 청소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인력부족으로 일일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엡스타인은 다른 애완견 주인들도 산책할 때 다른 어떤 것도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자신의 일이 경고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지난해 산타모니카에서도 애완견이 마약류인 옥시코돈을 섭치한 뒤 치료를 받았지만 실명을 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