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산타 아나에서 발생한 11세 어린이 뺑소니 사고 현장이 보안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영상을 보면 3월 29일 오후 1시 30분 경 산타 아나의 700 블럭 사우스 버치 스트릿 (700 block of South Birch St.)에 위치한 주택가의 도보에서 두명의 남자아이가 놀고있다.
한 소년은 파랑색 백팩을 매고있고 다른 한명은 빨강색 코트를 입고있다.
이 두 아이는 영상에 잡히지 않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급작스럽게 길 반대편으로 뛰어간다.
산타 아나 경찰국은 지나가던 개에 놀라 어린이들이 길 건너편으로 뛰어가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때 검정색 세단 한대가 빨강색 코트를 입은 남자아이에게 돌진해 충돌한다. 아이의 몸은 공중으로 치솟은 후 길바닥으로 떨어지지만 이 운전자는 전혀 멈추지 않고 그대로 과속으로 현장을 빠져나간다.
다행히 피해 어린이는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은 후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들의 삼촌은 뺑소니 차량 운전자가 아이를 친 후 마치 쓰레기를 버린 것 처럼 무시하고 그대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산타 아나 경찰국은 뺑소니 차량이 검정색 2000년대 초반 모델 캐딜락 드빌이며 짙게 틴트된 창문과 크롬 림, 트림이 장착된 차량이라고 밝히며 제보를 당부했다. 또한 길을 건널 때는 반드시 양측을 한번 더 살피고 최대한 횡단보도를 이용해줄 것도 권고했다.
제보: 714) 245-8228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