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짜리 풋볼 선수가 스포츠 에이전시와 10만달러가 넘는 거액의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KTLA는 스눕독 유스 풋볼 리그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9살 갈리 와두드 주니어가 스포츠 에이전시 ‘패밀리 4 라이프'(family 4 life)와 10만달러가 넘는 여섯 자리 계약을 했으며, 유스 리그 선수가 이 정도 거액의 계약을 맺기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와두드 주니어와 이례적인 계약을 체결한 스포츠 에이전시 ‘패밀리 4 라이프’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트, 샌프란시스코 49ers 및 뉴욕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고 있는 유명 스포츠 에이전시.
와두드 주니어의 아버지 갈리 와두드 시니어는 그의 아들이 “축구, 야구, 육상, 가라데에서 탁월한 9세 운동 선수”라며 “아들이 스포츠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 초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와두드 주니어의 가족은 풋볼 패밀리로 알려졌다.
아버지 와두드 시니어는 LA 램스내 고교 풋볼 부매니저로 일하고 있으며 삼촌은 스눕독 유스풋볼 리그의 커미셔너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살도 되지 않는 나이에 6자리 액수의 거액 계약을 맺은 어린 와두드는 미 풋볼계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태클 풋볼을 하는 와두드는 풋볼을 시작한 첫해에 스눕독 유스리그에서 MVP로 선정돼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아버지 와두드 시니어는 “첫해에 MVP가 된 것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정말 경쟁이 심한 풋볼 유스리그에서 첫해에 MVP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는 좀처럼 드물다”고 말했다.
아버지인 와두드 시니어는 “아들이 일찍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9살짜리 아이 선수를 스포츠 에이전시와 거액 계약을 맺게 한 스눕독 유스리그는 슈퍼볼 챔피언 주주 스미스-슈스터와 LA차저스의 라인배커 데이얀 헨리와 같은 NFL의 유명 선수들을 매출한 명문 유스리그로 정평이 나 있다.
열렬한 풋볼 애호가로 알려진 스눕독은 지난 2005년 유스리그를 창설해 NFL 유망주들을 키워내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