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의 총격에 사망한 피해자는 헐리우드 마케팅 에이전트로 알려졌다.
희생자 마이클 라트(Michael Latt, 33)는 지난 27일(월) 오후 6시경 미드윌셔 900 알랜델 애비뉴 자신의 집 앞에서 총에 맞은 채 발견됐다
라트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LAPD는 용의자 자밀라 엘리나 마이클(Jameelah Elena Michl, 36)을 총격 용의자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라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헐리우드 동료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라트는 연예 가정에서 태어나 영화 마케팅 에이전트로 확인됐다. 그녀의 어머니 미셸 새터(Michell Satter)는 선댄스 영화제 설립 수석감독으로 알려졌다.
새터는 “라트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헌신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라트의 가족은 29일(수)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성명은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 오빠, 손자, 약혼자인 마이클 라트는 이번 주 비극적인 폭력 행위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마이클은 자신의 경력은 여성과 유색인종 예술가들을 길러낸 단체들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데 바쳤습니다. 우리는 그의 유산, 사랑 그리고 그를 기립니다”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건 당일 라트의 집에 침입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고, 당시 라트는 약혼자와 함께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은 “라트는 정말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하고, “그와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그의 개와 고양이들은 매우 친절했고 상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총에 맞아 숨졌다는 게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용의자가 차안에서 거주하는 홈리스라고 밝혔지만 용의자와 피해자간의 관계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노숙자가 줄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났고, 노숙자들로 인한 방화 절도 그리고 이번엔 살인사건까지 발생했다며 시 정부의 노숙자 대책이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28일 사우스 LA에서는 노숙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택 5채가 전소돼 17명의 주민이 하루 아침에 거처를 잃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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