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훔치기 위해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됐다.
포모나 경찰은 3일 오전 이같이 밝히고 이번에도 잡고 보니 10대였다고 밝혔다. 이어 10대이기 때문에 미성년자 보호법상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23일 에두아르도 레이예스(Eduardo Reyes)와 그의 아내는 아이패드를 온라인 오퍼업(Offer Up)이라는 거래 사이트에 등록했다.
구매를 원하던 용의자는 도로에서 만나 거래하기를 원했고, 레이예스는 도로에서 만난다는게 탐탁치 않았지만 어린아이인 것 같았고, 엄마도 함께 나온다는 말에 거래를 승인했다.
그리고 현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용의자는 레이예스에게 권총을 들이대며 아이패드를 내놓으라고 협박했고, 이후 길 모퉁이에서 다른 공범이 나타나 아내를 협박했다.
용의자들은 허공을 향해 권총을 여러발 발사한 뒤 아이패드를 훔쳐 도주했다.
레이예스는 몸 곳곳에 상처를 입었지만 “더 큰 사고를 당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예스는 오퍼업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50개 이상의 아이템을 문제없이 판매했는데 이번에 단 한번에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레이예스는 “중고물품 등을 거래할 때 반드시 공공장소에서 가급적이면 경찰서 주변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 뒤 “상대방의 전화번호 등 더 많은 정보를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도 레이예스의 의견에 동의하며 사람들이 많은 환한 곳, 그리고 신뢰할 만한 사이트를 통해 거래하는 것을 추천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