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리지 지진을 기억하십니까? 기억을 공유해 주십시오.
지질조사국(U.S. Geological)이 30년 전 노스리지 지진을 경험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기억한다면 의견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스리지 지진은 1994년 1월 17일 진도 6,7의 규모로 발생해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지질조사국은 “Did you feel it?” 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주민들의 기억을 모으고 있다.
지질조사국은 “대중으로부터 수집된 정보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보완하고, 과거의 지진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하고, “미래의 지진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Did you feel it?” 시스템은 지난 1999년에 도입됐고, 지진을 경험한 주민들이 접속해 당시 상황이나 느낌 등을 적을 수 있다.
10일 현재 지질조사국의 “Did you feel it?” 에는 노스리지 지진에 대해 9,983건의 내용이 접수됐다.
이와 관련해 지질조사국은 이는 노스리지 지진을 경험한 일부 사람들의 표본일 뿐이라며 더 많은 주민들의 기억 공유를 당부했다.
1994년 1월 17일 노스리지 지진은 이 지역에 상당히 큰 피해를 입혔고, 33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7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부상했다.
지질 조사국은 당시 지진으로 약 2만 명의 지역 주민들이 집을 잃었고, 재산 피해는 400억 달러로 추산했다.
또 고속도로가 파손돼 수 개월 동안 교통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한편 지질조사국은 주민들의 제보와 기억 등을 토대로 데이터화해 지진지도를 만들고, 과학자들이 긴급 대응, 건축 법규, 그리고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미래 사건을 예측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Did you feel it?” 의 노스리지 지진 경험 공유는 영어와 스패니쉬, 그리고 중국어로도 작성이 가능하다. 노스리지에 상당수의 한인들이 거주해 오고 있지만 한국어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한편 제보나 공유는 “Did you feel it?” 를 검색하면 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