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활절이었던 3월 31일 한 현금보관시설에서 3천만달러가 감쪽같이 털린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강도들은 실마 록스포드 스트리트의 보안전문업체 가다월드 시설에 지붕을 뚫고 침입해 경보기 한 번 울리지 않고, 3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현금을 들고 도주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이 곳에 3천만 달러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고, 한번에 3천만 달러가 사라졌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시설관계자들은 도둑들이 시설 금고에 3천 만 달러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확실히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의 소행임은 확실하다고 추정했다.
가다월드에는 동작 센서 경고등을 비롯해 각 층마다 경보기가 설치돼있고, 여러 층의 보안과 기타 강화된 시스템이 설치된 곳으로 알려졌다.
은퇴한 전직 FBI 요원은 “이렇게 큰 강도사건, 이렇게 큰 규모의 손실은 드문일이며 내부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도둑이 잡힐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제기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의 한 요원은 “조직화된 범죄자들이 기록적인 범죄를 위해, 과시하기 위해 저지른 범죄일 가능성도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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