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 증가로 동물보호소들이 수용 한계점에 다다른 가운데 LA 시의회가 개사육 임시 금지조치를 내렸다.
8일 시의회는 개 번식 및 사육 허가증 발급을 일시 중단하는 개사육 허가 임시 모라토리엄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가 개사육과 번식을 임시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은 LA시 동물보호국이 운영 중인 동물보호소들이 수용능역의 210%를 초과하는 유기견을 보호 중이어서 더 이상 유기견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다.
동물보호국은 매일 평균 47마리의 유기견들이 동물 보호소로 들어오고 있으나 입양되는 숫자는 매일 46마리로 점점 보호 유기견 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LA 동물보호국은 현재 보호소가 수용 중인 유기견은 1,551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물 옹호론자들은 시의회에 참석해 개들의 번식 중단과 중성화 프로그램 그리고 입양 캠페인의 확대를 촉구했다.
옹호론자들은 “보호소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걱정만 하지 말고, 자원봉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동물을 입양하고, 기부하는 것이 보호소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고양이 입양하세요..80마리 대기..LA동물보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