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동물보호국은 동물 건강 주의보를 발령했다.
동물보호국은 2023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네 마리의 개가 치명적인 박테리아 질병에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아생 어류에서 발견되는 기생충에 의해 감염되는 박테리아라고 설명했다. 연어나 송어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이름은 연어 중독병이다.
감염된 개는 무기력,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경우에 따라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즉각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동물보호국에 신고된 감염된 개 4마리 가운데 두 마리는 파사데나, 다른 두 마리는 인랜드 엠파이어에 살고 있으며, 모두 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 마리 가운데 세 마리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열린 호수의 날 행사에서 송어에 노출됐고, 다른 한 마리는 LA 카운티에서 노출됐다고 보건국은 설명했다.
보건국은 개 주인이 송어의 날 축제에서 잡은 송어를 익히지 않고 회로 개에게 줬거나, 생선을 씻은 물을 개가 마시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연어 중독병에 감염된 개는 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며 항생제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