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야생동물 구조센터가 수십 마리의 갈색 펠리컨이 비슷한 시기에 질병을 앓고 있어 치료하고 있지만 병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헌팅턴 비치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센터는 현재 펠리컨 들을 치료하고 있다.
보호센터의 데비 맥과이어는 “지난 달 2일 부터 브라운 펠리컨들이 질병으로 앓고 있다며 도착했다”고 밝히고, “79마리가 갑자기 비슷한 질병으로 보호센터에 도착했고, 51마리는 도착 후 두 시간 이내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맥과이어는 “저체온증에 걸려 펠리컨들이 매우 쇠약했고, 낚시 도구 등에 마구 엉켜있었다”고 전했다.
보호센터는 펠리컨들에게 수액, 비타민, 그리고 먹이를 주는 치료를 함께 병행하고 있고, 살아남은 새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총 28마리의 펠리컨들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번 주말 곧 수십 마리가 더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호센터는 다양한 방법으로 질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미스테리로 분류된 상태다.
비영리 단체인 보호센터는 “살아 남은 펠리컨들은 빈혈과 단백질 수치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히고, 갑자기 수십마리의 펠리컨들이 보호센터에 도착하면서 일손이 부족하고, 매일 한 마리 당 45달러의 비용이 들고 있다고 말하고, 적극적인 기부도 요청했다.
맥과이어는 “바닷새는 바다가 오염되면 큰 피해를 입는다. 1950년 이후 바닷새 수가 70% 가까이 감소했다”고 말하고, “여러분들의 기부가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고 보호하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적극적인 기부를 당부했다.
한편 보호센터는 주민들이 해변을 방문했을 때 펠리컨이나 새들을 찾아보도록 권장했다.
펠리컨이나 새들에 다가갔을 때 물보라를 일으키며 도망가지 않는다면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고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