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손 지역에서 경찰의 검문에 도주하던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
검거되는 순간 뒷좌석에 앉아있던 여성은 갓난 아기를 안고 내려 경찰들에게 그리고 추격전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호손 경찰은 플로렌스 애비뉴 지역에서 무장강도 혐의로 수배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전을 시작했다.
추격전이 이어지면서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이어졌고, 결국 컬버시티의 한 막다른길에서 차량은 멈춰섰고, 경찰은 즉각 차량 뒷편에 타이어를 터트릴 수 있는 스파이크 띠를 깔고 도주를 차단했다.
운전자는 차 열쇠를 밖으로 던지며 순순히 내릴 것을 시사했다.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전석에서 한 남성이 문을 여는 순간 갓난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있었다.
차량 안에서 뒷좌석의 여성과 한 참 이야기를 나눴던 용의자는 아기를 여성에게 넘겼고, 여성이 먼저 차량에서 아기를 안고 내렸지만 경찰은 가차없이 아이를 넘겨받고 여성에게 수갑을 채웠다. 이후 남성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남성과 여성을 체포한 뒤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체포뒤 경찰은 용의 남성이 경찰에 쫓기고 있던 상황에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당시 상황을 생중계 한 것이 확인됐다.
영상속에서 남성은 잡히면 죽을 것이라고 계속 도주를 이어갔고, 뒷좌석에 앉아있던 여성은 계속해서 차를 멈추라고, 아기도 함께 있으니 당장 차를 멈추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