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수사관들은 2일 오후 오렌지 카운티에서 2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은 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실험용 항공기는 오후 2시 15분경 풀러턴에서 추락하여 가구 창고 지붕에 충돌한 후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어진 화재로 창고 직원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고, 조종사와 승객은 충돌로 사망했다.
마이클 니콜라스 디자인 가구 창고의 직원인 에드윈 카노는 비행기가 머리 위로 추락한 직후 공장은 완전히 지옥 같았다며 “동료 중 한 명은 머리카락이 타버렸고 셔츠도 불에 탔으며 등에 천 조각만 남아있었다”라고 말했다.
구급대원들은 사고 현장에서 11명을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8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창고 화재로 부상 당한 사람들은 다양한 정도의 부상을 입었지만 모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 추락 사고는 모든 항공 관련 사고에 대응하는 연방 항공국과 교통안전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다.
두 연방 기관은 이륙 직후 비행기가 고도를 잃고 추락하게 된 원인에 대해 명확히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락 당시 당황한 조종사와 항공 교통 관제 센터 사이의 녹음에 따르면 비행기가 즉시 공항으로 돌아와야 하는 비상 사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고, 공항 관제탑은 조종사에게 사용 가능한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관계자들은 초기 조사 결과를 말했다.
연방항공국의 엘리엇 심슨 대변인은“비행기가 180도 좌회전하는 것처럼 보였고 결국 활주로에서 약 1000피트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라고 말했다.
3일 현장에서는 근로자들과 조사관들 그리고 공항 관계자들이 나서 추락 현장에서 잔해를 제거하고 추가 조사를 위해 원격 저장 시설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Van의 RV-10 항공기는 개인용 비행기를 조립하려는 항공기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기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100대의 해당 기종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졋다.
심슨은 “실험용”이라는 명칭이 붙긴 했지만 키트 제작 비행기는 “항공이 시작된 이래로” 사용되어 왔다고 말하고 비행기를 완전히 조립한 후에도 연방항공청(FAA)의 검사와 라이선스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실험용 항공기 협회의 딕 나핀스키는 RV-10과 비행기 제조업체의 안전 기록과 평판은 “매우 훌륭하다”고 설명하고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비행기라고 확인했다.
심근은 “RV-10뿐만 아니라 Van의 항공기 제품군 전체가 매우 우수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약 50년 전에 도입된 이래 수십만 시간을 비행한 매우 견고한 항공기, 매우 안전하고 안정적인 항공기였다”라고 설명했다.
연방항공청은 3일 조사에 대한 예비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NTSB는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히고, 교통안전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는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