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약탈 혐의를 받는 두 명이 체포됐다. 이 중 한 명은 소방관으로 위장한 상태였다고 LA카운티 셰리프국이 밝혔다.
12일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 근처에서 체포된 이들은 스쿠터를 타고 이동 중이었으며, 한 명은 소방 부츠와 청바지, 노란색 소방 재킷을 착용하고 있었다. 해당 재킷에는 캘파이어(Cal Fire)의 이전 약칭인 CDF가 새겨져 있었다고 현장 사진이 보여준다.
이번 체포는 산타클라리타 스테이션의 범죄 예방팀 경관들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그리고 주방위군이 합동으로 진행한 검문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게티 빌라(17985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근처 인도에서 수갑을 찬 채 대기 중이었고, 현장에서 이들의 소지품에 대한 수색이 진행됐다.
현재 이들의 신원이나 훔친 물건이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약 50마일 떨어진 어윈데일에서는 소방관들이 605번 고속도로와 리버그레이드 로드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던 중 방화 혐의자를 발견했다. 해당 용의자는 29세의 발드윈 파크 주민 루벤 몬테스로 밝혀졌으며,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또한, 산타모니카에서는 지난 5일간 대피 구역에서 39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10명은 도구를 소지한 채로 발견돼 절도 용의자로 분류됐다.
LA 카운티 검사장 네이선 호치먼은 이번 사건들과 관련된 용의자들에게 적용될 혐의에 대해 1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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