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공터에 “HELP”, “TRAFICO”, “LAPD” 등의 단어가 명확히 보이는 위성사진이 SNS에 확산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해당 메시지는 실제로 위험 상황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LA경찰국(LAPD)은 의문의 메시지가 발견된 미션 로드와 101번 프리웨이 근처의 공터를 방문한 결과 “범죄 활동이나 위협과 관련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위성 이미지는 2023년 11월에 구글 어스(Google Earth)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ABC 방송은 해당 장소에서 2023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비슷한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작성된 위성 사진을 추가로 추적했다고 보도했다.
LAPD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 게시한 글을 통해, “우리가 언급된 개인과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그는 주거 제공이나 정신 건강 평가를 거부했다”며, “인신매매와 관련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장소는 세사르 차베스 다리 근처, 미션 로드와 101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공터로, 유니온 퍼시픽 철도 회사 소유의 부지다.
유니온 퍼시픽은 “해당 이미지는 약 1년 전 촬영된 것으로, 공터에 사람이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한 남성이 부지에 무단 침입하여 이와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구글 어스 위성 이미지는 “HELP”라는 단어가 세사르 차베스 다리 옆 공터에 명확히 보이는 장면을 포착했다.
LAPD는 이 남성이 몇 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이와 같은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는 실질적인 위협 상황이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