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랜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컬버시티 고등학교 졸업생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추모식에서 총격을 가한 남성이 체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총격으로 사망한 소년은 17세 찰러 페이튼으로, 그는 지난 18일 토랜스의 23000 후버 애비뉴에서 열렸던 수영장 파티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토랜스 경찰국에 따르면 페이튼의 살인 사건과 관련해 아직까지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사랑 많은 아들, 형제, 친구, 그리고 팀원”으로 소개하며 애도했다.
그리고 지난 24일(화), 페이튼을 기리는 추모식이 컬버시티 고등학교 풋볼 경기장에서 열렸으며, 약 200~300명이 참석했다.
컬버시티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0분경 11000 프랭클린 애비뉴 인근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추모식 도중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총격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했다. 싸움의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며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형사들은 곧 용의자를 20세 조너선 플레이터로 특정했다.
경찰은 싸움의 원인이나 플레이터가 페이튼과 아는 사이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감시 활동과 수색 영장 집행, 여러 단서를 추적한 끝에 용의자를 58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형사들은 25일 밤 플레이터가 17세 소녀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하는 것을 목격했고, 경찰은 LA의 6번가에서 이 차량을 정차시켰고, 운전자를 현장에서 제지한 뒤 플레이터를 무사히 체포했다. 그는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컬버시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추가 정보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310) 253-6202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