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최대 규모의 일본·아시아 콘텐츠 행사인 ‘LA 애니메 엑스포(Anime Expo)’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수많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관련 기업과 크리에이터, 팬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크런치롤(Crunchyroll), 애니플렉스(Aniplex), 반다이남코(Bandai Namco),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이 대형 부스를 열고 자사 신작 애니메이션과 게임, 굿즈를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했다. 팬 사인회, 코스프레 퍼레이드, 한정 굿즈 판매, 최신 애니메이션 상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 애니메 엑스포에는 한국 콘텐츠 기업들도 주목할 만한 참여를 보였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주제로 행사에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열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웹툰 엔터는 대형 LED 영상을 통해 ‘전지적 독자 시점’, ‘입학용병’, ‘일렉시드’ 등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인 주요 작품을 소개했으며, ‘신의 탑’ 작가 시우(SIU)가 북미 팬들과 처음으로 공식 대면 사인회를 열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또한 크런치롤과 공동 제작한 ‘클레바테스’ 애니메이션의 특별 상영회와 ‘일렉시드’의 제작 비하인드 영상을 최초 공개하며 북미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애니메이션과 웹툰의 미래를 말하다’ 패널 토크에서는 브레넌 로프터스 웹툰 엔터 애니메이션 디렉터와 현지 웹툰 작가, 크런치롤 프로듀서 등이 참석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웹툰 IP 기반 애니메이션의 가능성과 미래를 논의했다.
김용수 네이버웹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첫 단독 부스 참여였지만 북미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