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새벽, 롱비치에서 발생한 ‘스트리트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r)’ 도중 다수의 사람들이 한 상점을 약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14일 오전 1시쯤 오렌지 애비뉴와 하딩 스트리트 인근에서 처음 신고됐다.
현장에는 빨간색 차량 한 대가 도넛턴을 반복하며 군중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군중이 흩어지기 시작했으며, 타이어를 태우며 회전하던 차량 중 하나는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건 당시 일부 사람들은 오렌지와 하딩 교차로에 위치한 ‘J & G 마켓’의 유리 출입문을 부수고 내부로 난입해 물건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약탈 직후 마켓 앞에는 깨진 유리 조각과 훔쳐 먹다 버린 맥주캔과 음료수들 그리고 다양한 상품들이 널려져 있었다.
인근 상점 주인들은 “수년간 가게를 운영해 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충격을 전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당시 수십 명이 한꺼번에 가게 안으로 들이닥쳤다고 말했다.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마티 존슨은 “이런 사건들은 이 지역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사람들이 도로를 막아버려서 지나갈 수가 없고, 때로는 경찰조차 접근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롱비치 경찰국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히고 추가 정보는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제보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