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LA 맥아더 파크 인근 메트로 전철 터널에서 전기 화재가 발생해 레드라인(B)과 퍼플라인(D)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LA시 소방국(LAFD)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1시 32분경 7번가/메트로센터 역과 맥아더 파크(Westlake/MacArthur Park) 역 사이 터널 구간에서 발생했다. 쓰레기와 고전압 전류가 흐르는 ‘서드레일(third rail)’ 시스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LAFD는 해당 전철 구간에서 연기를 감지하고 현장에 구조대를 긴급 투입했다. 전동차 내 화재 경보도 작동됐으며, 인근 구간을 운행 중이던 B·D라인 열차들은 모두 사고 지점에서 떨어진 역에 안전하게 정차됐다.
소방당국은 “열차나 승객 중 위험에 처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으며, 오후 2시 15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화재가 난 터널 구간은 외부 접근이 어려운 위치로, 메트로 열차는 화재 진압 작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 정차 상태를 유지했다.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