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 본사를 둔 BP는 22일 잉글우드 충전 허브에 48기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를 새롭게 설치했다.
이 충전기들은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 및 모델과 호환되며, 모두 BP 펄스(BP Pulse) 브랜드로 운영된다.
이번 전기차 충전소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의 인프라를 개선하려는 회사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BP 펄스의 마틴 톰슨 대표는 이 사이트가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간식도 먹고, 휴식도 취하며,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라운지, 자판기, 화장실, 무료 와이파이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마련된다.
톰슨 대표는 “사람들은 이동하고, 여행하고, 에너지를 충전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이곳이 바로 그 예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BP 펄스의 CEO 수자이 샤르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전역에 걸쳐 EV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샤르마는 “우리는 공항, 고속도로, TravelCenters of America 프랜차이즈, 그리고 BP, 아모코(Amoco), 호턴스(Horton’s) 브랜드 주유소 등 미국 전역 7,000개 이상의 거점에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잉글우드 충전 허브 출범은, BP 펄스가 렌트카 업체 허츠와 함께 북미 전역의 공항 및 수요가 높은 지역 인근에 대규모 충전 허브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기존 계획을 확장한 것이다.
2022년 9월, BP와 허츠는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보스턴 로건 공항 인근에도 ‘기가허브(Gigahub)’를 개소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