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트 LA에서 오는 일요일(14일) 멕시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열린다.
올해 그랜드 마샬은 농장 노동자에서 NASA 우주비행사로 성공한 미국의 꿈을 상징하는 호세 에르난데스가 맡는다. 하지만 이번 퍼레이드는 이민 단속의 위협 속에서 진행된다.
주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12일 기자회견에서, 퍼레이드 주최 측과 지역 정치인들, 그리고 멕시코 총영사는 현재 이민 단속의 분위기에 대해 논의했다.
멕시코 시민 위원회 회장 마리아 엘레나 세라노는 “매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때로는 이 행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공무원들과 경찰국, 퍼레이드에도 참여할 맥도넬 경찰국장 덕분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모두가 말했듯이, 참석은 여러분의 선택이고, 참석하지 못해도 ABC7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퍼레이드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멕시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주최 측은 이민 단속 가능성에 대비해 법 집행 기관과 사전 논의를 가졌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힐다 솔리스는 “셰리프국, CHP(고속도로순찰대), 여러 지원 인력이 현장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자원봉사자들도 경계를 유지하며 현장을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셰리프도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하고, 많은 귀빈들도 참석할 예정이라 보안과 보호는 철저히 준비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퍼레이드는 멕시코 및 멕시코계 미국인 커뮤니티가 그들의 문화를 표현하고, 이웃 국가인 멕시코의 독립을 축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퍼레이드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올해 퍼레이드의 주제는 “전통, 교육, 그리고 성취”다.
퍼레이드는 이스트 세사르 E. 차베스 블루버드를 따라 진행되며,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세사르 E. 차베스 블루버드와 퍼스트 스트리트 사이의 메드닉 애비뉴에서 축제가 열린다.
<박성철 기자>